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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 시골에서 7~8년 정도 직접 땅을 가지고 농사를 지었습니다. 처음부터 원해서 선택한 직업은 아니었으며, 당시에는 생계를 위해 시작해야 했던 일이었습니다. 농사 경험도 몸을 쓰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었던 저에게 가장 큰 걱정은 평소 약했던 허리가 실제 농사일을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허리 문제 때문에 농사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비료 포대와 수확물을 옮기고 허리를 숙인 채 오래 일하는 날에는 통증이 자주 찾아왔습니다. 지금 40대가 되어 돌아보면 하루 일을 해내는 체력보다 같은 생활을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몸 상태와 회복 여건이 더 중요했다고 느낍니다. 이 글에서는 7~8년의 농사 경험에서 허리에 부담이 컸던 작업과 지금까지 남은 자기 관리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허리 문제와 생계가 함께 걱정됐습니다
농사를 시작하려면 땅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필요한 농기계와 농자재를 마련하다 보니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으며, 시골에 계신 아버지의 도움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시작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뒤 정작 허리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투자한 비용과 생계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준비 과정 내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무거운 것을 들고 맨바닥에 앉으며 허리를 숙인 자세로 오래 일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원래 허리가 약했던 만큼 디스크가 다시 문제를 일으키거나 통증 때문에 작업을 자주 중단하는 상황도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농사를 짓는 동안 우려했던 것처럼 심각한 허리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허리 통증 자체는 자주 찾아왔습니다.
목과 어깨가 불편한 날도 있어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확한 내역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해 동안 병원을 자주 다녔기 때문에 누적 치료비는 수백만 원 가까이 되었을 것으로 기억합니다. 반면 쪼그려 앉는 작업이 많았던 무릎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당시 비교적 젊었고 과거 무릎 병력이 없었던 점이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농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했던 허리가 일을 하는 동안에도 가장 꾸준히 신경을 써야 했던 부위였습니다.
20kg 포대와 마늘 운반에서 허리 부담을 크게 느꼈습니다

※ AI 이미지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20kg 정도의 비료와 거름 포대를 반복해서 옮겨야 했던 당시 작업 환경과 허리에 부담이 컸던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허리에 부담이 컸던 작업을 꼽으면 비료와 거름 포대를 옮기는 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다루던 포대는 대부분 한 포대에 약 20kg 정도였으며, 생계를 위한 규모의 농사는 필요한 물량부터 텃밭과 달랐습니다. 한두 포대를 잠깐 드는 것과 수십 포대를 반복해서 옮기는 것은 몸에서 느껴지는 부담이 전혀 달랐습니다.
초기 자본이 넉넉하지 않아 모든 일을 기계로 대신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직접 포대를 나르고 밭에 살포하고 필요하면 삽질까지 해야 했습니다. 최대한 자세를 조심했지만 작업이 끝난 뒤 허리가 상당히 아픈 날이 많았습니다. 마늘을 수확한 뒤에는 운반 작업이 이어졌으며, 제가 출하할 때 의성 마늘은 주로 10kg 망에, 난지형 마늘은 20kg 망에 담았습니다. 수확한 마늘은 창고 상단의 나무 봉에 올려두었다가 다시 트럭에 싣고 거래처나 농협으로 옮겼습니다. 특히 20kg 망을 많은 수량으로 반복해서 들고 이동하는 날은 체력 소모와 허리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작업도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작물을 심거나 정리하고 수확할 때는 등받이 없는 바닥에 앉아 몸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를 오래 유지했습니다. 경운기도 자동차처럼 가볍게 조작하는 장비가 아니어서 방향을 잡는 동안 팔과 어깨뿐 아니라 허리에도 힘이 들어갔습니다. 농기계를 사용한다고 해서 몸을 쓰는 노동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40대가 된 지금은 버티는 힘보다 회복 여건을 먼저 봅니다
허리에 무리가 간다고 느끼면 밭에 딸린 거처로 가서 누워 쉬는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상급자나 관리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원할 때 쉬고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몸을 관리하기에는 자유로운 환경이었지만 그런 조건에서도 하루 일이 끝나면 허리부터 눕히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체력까지 많이 소진된 날에는 농사 이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농사를 포기할 정도의 큰 허리 문제는 없었지만 통증 때문에 작업 속도가 떨어지거나 쉬는 시간이 길어지는 날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허리가 약하다고 해서 농사를 하지 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몸이 잘 버티고 있다고 판단해서도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농업이라도 작물과 농지 규모, 농기계 보유 여부,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형편에 따라 몸을 써야 하는 정도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 경험을 모든 농업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으며, 허리 상태와 작업 환경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농업을 생각한다면 자신이 직접 맡아야 할 작업의 무게와 자세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일반 정보는 농사로의 농업인 허리 건강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8년의 농사 경험을 지나 40대가 된 지금 제게 남은 자기관리 기준은 무리해서 하루를 끝내는 것보다 다음 날에도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남겨두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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