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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자기관리, 건강관리

금주 3일차 후기, 낮술 갈망을 한 시간 버틴 날입니다

루노노트 2026. 7. 8. 09:45

목차


    오늘은 금주 3일차에 찾아온 낮술 갈망과 배달 음식의 유혹을 한 시간 동안 버텨낸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 혼술에 익숙해진 과정입니다

    저는 원래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입니다. 술자리를 억지로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술의 맛과 분위기, 안주와 함께하는 시간을 꽤 즐기는 편입니다. 학창 시절이나 젊은 시절에는 주로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셨습니다. 그때는 만남 자체가 많았고 한 번 모이면 1차, 2차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이미 충분히 마시고 들어왔기 때문에 집에 와서까지 혼자 술을 더 마시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각자의 생활이 바빠지면서 친구들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처음에는 가볍게 집에서 한잔하는 날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서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 3회에서 5회 정도로 빈도가 늘었고, 어떤 때는 거의 매일 밤 술을 마시는 날도 있었습니다. 퇴근 후 또는 하루 일과를 마친 뒤에 시원한 술 한잔이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그때부터는 술을 즐긴다기보다 술에 기대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의료 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의사는 알코올 의존 문제로 판단하여 관련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당장 삶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는 아니었지만, 술이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금주 3일차 오전에 찾아온 낮술 갈망입니다

    저에게 금주나 절주를 결심했을 때 가장 어려운 시점은 늘 3일차였습니다. 하루 정도는 비교적 괜찮게 넘길 수 있었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이틀까지도 술을 마시지 않고 버티는 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3일째가 되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술을 찾는 느낌이 강하게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전 10시쯤이 되자 갑자기 낮술 생각이 머릿속을 강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단순히 술만 생각난 것이 아니라 술과 함께 먹고 싶은 음식까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저는 맛있는 음식이 심하게 당기면 그 음식과 어울리는 술을 함께 생각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먼저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그 핑계로 치킨이나 족발, 매콤한 볶음 요리 같은 자극적인 안주를 찾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그날도 머릿속에는 배달 음식과 시원한 술 한잔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별다른 저항 없이 배달 앱을 열고 메뉴를 고르다가 결국 오늘만 마시자는 식으로 스스로를 설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주 잠깐 멈추었습니다. 지금 느끼는 것이 정말 배고픔인지, 아니면 술을 마시기 위해 몸이 만들어내는 익숙한 신호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갈망이 올라오면 거의 자동으로 행동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그 사이에 짧은 멈춤이 생겼습니다. 그 멈춤 덕분에 저는 바로 주문 버튼을 누르지 않고 한 시간만 버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에게 그 한 시간은 단순히 술을 참는 시간이 아니라 오래된 음주 습관과 처음으로 거리를 두는 시간이었습니다.

    배달 앱을 열지 않고 한 시간을 버틴 날입니다

    한 시간을 버티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10분은 계속 휴대폰을 만지고 싶었습니다. 배달 앱을 켜서 메뉴만 보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메뉴를 보는 순간 결국 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을 일부러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었습니다. 먼저 찬물을 마시고 세수를 했습니다. 그래도 술 생각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 안을 정리하고 밀린 설거지를 하면서 손을 계속 움직였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머릿속에서 술과 안주 생각이 더 커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 시계를 보며 얼마나 버텼는지 확인했습니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날 때마다 갈망은 파도처럼 올라왔다가 조금씩 내려갔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에서 결국 무너졌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훨씬 선명했습니다. 건강도 문제였지만, 앞으로 제가 해내고 싶은 일과 하루의 컨디션을 생각하니 이 순간의 술이 너무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술 한잔은 잠깐의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다음 날의 몸 상태와 집중력, 자기관리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한 시간이 지나자 신기하게도 처음의 강렬한 갈망이 조금씩 약해졌습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욕구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완전히 대단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날 오전만큼은 술에 끌려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의지보다 생활 방향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과거에도 저는 술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어본 적도 있고, 알코올 상담 센터를 찾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한약이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갈망 관리 제품을 복용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도움들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마음속 방향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3일차가 늘 무너지는 지점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시점이 5일차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일주일 뒤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 술 앞에서 약해지는 특정한 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제가 그 한 시간을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술을 계속 이런 방식으로 마신다면 건강은 물론이고 앞으로 만들고 싶은 생활과 목표에도 방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완전한 단주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제 상황에 맞게 절주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술을 무조건 적으로 대하지 않으면서도, 술에 끌려다니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아직 절주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을 말하기에는 이릅니다. 하지만 금주 3일차에 찾아온 낮술 갈망과 배달 음식의 유혹을 한 시간 동안 버텨낸 경험은 앞으로의 저에게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치료법을 말하는 글이 아니라 한 사람이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보고 조금씩 바꾸어가는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음주 문제로 일상생활이 흔들리거나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의료진이나 전문 상담 기관의 도움을 함께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