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금주를 생각하는 일은 술이 싫어졌다는 뜻만은 아닙니다.저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술과 맛있는 음식에 곁들이는 술을 오래 즐겼습니다. 힘든 날에는 긴장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느꼈고, 기분 좋은 날에는 하루를 더 즐겁게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여겼습니다.하지만 40대가 되면서 술을 마시는 그날보다 다음 날 잃는 시간이 더 크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몸이 무겁고 해야 할 일을 미루는 날이 반복되면서 같은 방식으로 계속 마셔도 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이 글은 금주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글이 아니라, 건강과 가족과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하며 술을 줄여야겠다고 느낀 이유를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지방간 소견과 두 달간의 금주가 생각을 바꿨습니다2023년 6월경 간 초음파 검사를 받은 ..
작년 겨울, 세 번째 캔을 따는 순간 이것이 가벼운 한잔이 아니라 반복된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별히 힘든 날도 아니었습니다. 저녁이 되었고 냉장고에는 술이 있었으며, 배달 음식과 함께 마시면 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그때부터 저는 술을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보다 어떤 환경에서 자동으로 술을 찾는지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집에서 일하고 쉬고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은 술을 가장 쉽게 꺼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술을 줄이는 일은 거창한 결심보다 냉장고와 배달 앱, 식사 뒤의 빈 시간을 바꾸는 일에서 시작했습니다.집이 일터가 되면서 혼술 자극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예전에는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술을 마시는 일이 많았고, 집에 돌아와 다시 술을 찾는 경우는 드물었습니..